장발장1 Les Miserables(2012) - 빅토르 위고의 대하소설, 음악이 되었다. 뮤지컬 영화는 매우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이다. 대사와 노래가 절묘하게 균형을 맞추지 않으면, 자칫 지루해질 수 있고, 잘 알지 못하는 뮤지컬 넘버를 영화 속에서 몇 시간씩 듣는 것은 뮤지컬 애호가가 아니면 참아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화 레미제라블은 90% 이상 노래만으로 이루어진 sung-through 형식의 뮤지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는 것이 전혀 힘들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나오는 레파토리인 장발장 이야기가 너무 친숙해서인지, 아니면 혁명의 나라 프랑스의 자유와 평등을 향한 갈망에 감정이입을 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가 너무 훌륭해서인지,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그렇지만, 내가 본 뮤지컬 영화 중에 이렇게 분명하게 내용과 감동.. 2023. 3.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