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anguage school/Slow Miracle

[슬로우미러클] 001. Don’t Let the Pigeon Drive the Bus

by BrandNewLEEKA 2023. 5. 22.
반응형

Don't Let the Pigeon Drive the Bus! (by Mo Willems)

 

미루고 미루고 미뤄왔던 영어 그림책 읽기... 더 이상 미루면 내 아이도 영어 때문에 나와 같은 멍멍이고생을 하겠구나 싶은 마음에 겨우 힘을 내어 시작을 시작했다. ㅎㅎ

이것도 10번을 못 넘기고 끝날 수도 있지만...(왜 나는 이렇게 생겨 먹은 것일까.)

그래도 일단 도전하고 나면 다음 번 도전은 좀 더 수월할테니...

 

마침 동네 서점에 첫번째 책이 두둥 내 눈 앞에 나타나주는 바람에, 올해를 넘기지 않고 시작할 수 있었다.

(사실 책을 사 오고도 한 일주일 넘게 비닐을 뜯지 않은 채, 방치했다. ㅎㅎ)

 

아이와 나란히 앉아 좋지 않은 발음으로 한줄 한줄 나름 실감나게 읽어나갔다. 

요즘 방과후 영어 교실 덕분에, 그래도 뭔가 약간 영어읽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해야 하나.. 기특하게도 읽으려는 노력을 한다. 

이 기세를 몰아, 나만 잘 하면 되는데... 큰일이네. ㅎㅎ

 

일단 책 표지의 새는 비둘기라고 설명을 해주었지만, 유난히 동네에 비둘기가 많아서인지, 난감하게도 그림이 비둘기라는 걸 믿지 않았다. 

실감나게 읽어주라는 Direction을 따라 "LET ME DRIVE THE BUS!!"라고 소리지를 때 유난히 아이가 즐거워 했다.

화내는 건 내가 으뜸이지. 

 

버스 운전 기사가 절대 비둘기가 버스를 운전하지 못하게 잘 지켜보라는 당부를 하고, 비둘기가 온갖 방법으로 운전해도 되냐고 읽는 이에게 허락을 구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끝내 허락을 받지 못하고, 좌절하지만 금새 새로운 목표 - 빨간 트럭 - 을 발견하고 도전하는 긍정왕 비둘기 친구.

 

다 읽고 나서 아이가 "그런데 왜, 비둘기는 운전하면 안되는거예요? 비둘기가 운전할 수 있다고 했는데..." 라며, 사실은 비둘기의 말을 다 믿고 있었다는 걸 간접적으로 알려주었다. 순진한 녀석... 

 

간결하고, 위트있고, 너무 모범적이진 않아서, 금방 쉽게 읽어지는 책인 것 같다. 

2004년 칼데콧 아너북(Caldecott Honor Book) 수상작이고, 최고의 그림책 100권에 들어가는 작품이라고 하니, 얼마나 좋은 책이겠는가. Pigeon 시리즈가 더 있다고 하는데, 나머지 책들도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 Don't Let the Pigeon Stay up Late!
  • The Pigeon Finds a Hot Dog!
  • The Pigeon Has Feelings, Too!
  • The Pigeon Loves Things That Go!
  • The Pigeon Wants a Puppy!
  • The Duckling Gets a Cookie!?
  • The Pigeon Needs a Bath!
  • The Pigeon Has to Go to School!
  • The Pigeon Will Ride the Roller Coaster!

 

 

 

 

 

반응형

'Language school > Slow Mirac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로우미러클] 002. They All Saw a Cat  (0) 2023.06.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