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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 school/Slow Miracle

[슬로우미러클] 002. They All Saw a Cat

by BrandNewLEEKA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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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y All Saw a Cat (Brendan Wenzel)

 

various point of view for a cat

 

누가 그랬던가. 시작이 반이라고...? 두번째 책으로 넘어가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그래도 여유를 갖고 서두르지 않기로 애초에 맘 먹었기 때문에, 너무 자책하지 말자.

이 페이스보단 조금 빠르게 세번 째 책으로 넘어갈 수 있기를...

 

두번째 영어책을 읽자고 하니, 딸 아이는 다른 pigeon 시리즈를 읽는 줄 알았나보다. 

이번엔 Pigeon이 아니라 Cat이라고 했더니, 이번엔 Cat을 읽고, 다음엔 The Pigeon needs a Bath를 읽겠다고 했다. 

그래도 거부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이렇게 가랑비에 옷 젖듯이 슬금슬금 하나씩 해야지... 언제까지...?

 

슬로우 미러클 책에서 미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준 대로 다양한 고양이의 모습을 관찰하면서 깔깔거리면서 읽어 나갔다. 

이건 대체 누구를 위한 영어책읽기인가. 나의 후진 발음으로 내가 제일 힘들어 하는 th발음을 애써 굴려가며 여러 차례 읽어주었다.

제대로 듣고 있는 건지 의심스러워서 따라해보라고 했는데, 더듬더듬 따라하긴 한다. 

열심히 반복해서 배운 단어 this, that, is, the, look 같은 단어는 읽어주지 않아도 잘 읽어 낸다. 

기특한 녀석. (운동 못한다고 놀려서 미안. 바둑 못한다고 놀려서 미안. 받아내림이 있는 빼기 못한다고 답답해 해서 미안. 

엄마도 2학년 때 남아서 구구단 외우고 그랬단다. ㅎㅎㅎ)

 

아무튼 여러 모양의 고양이의 모습을 보면서 슬로우 미러클에서 알려준 포식관계,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 같은 거창하고 심오한 주제는 아직 눈치 채지 못한 것 같지만, "어, 왜 고양이가 갑자기 날씬해졌지?" 이런 질문을 하는 걸 보면 어렴풋이 이 심오한 의도에 맞아 떨어지는 의심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다양한 고양이의 모습 중에서도 개와 마주친 고양이를 제일 재밌어 했다. 

 

 

YES, THEY ALL SAW A CAT!

 

슬로우 미러클 책에서는 다양한 관점을 얘기하는 다른 책으로 "Voice in the Park"(Anthony Browne)과 "Duck! Rabbit!"(Amy Krouse Rosenthal)을 추천하고 있는데, 직감적으로 재밌을 것 같다는 느낌이 확 온다. 

여력이 있으면, 도전해봐야지. 

 

Diversity는 조기교육이 필요한 개념이다. 어릴 때부터 무엇이든 어디에든 Diversity는 있다고 알려주고, 교육해야 머리가 굳은 후에도 그 개념을 장착한 채로 살아갈 수 있다. Diversity를 모르는 사람은 삶이 너무 피곤하니까. 

이런 책을 여러 번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벌써 이런 고양이 저런 고양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되니까. 나중에는 이런 친구, 저런 친구, 이런 엄마, 저런 엄마, 이런 선생님, 저런 선생님이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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