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asting
La Vie En Rose에는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가 등장한다. 20대부터 40대까지의 Édith Piaf를 연기한 그녀는 실제 Édith Piaf보다 더욱 Édith Piaf같다는 찬사를 받을 만큼 Édith Piaf를 완벽히 재현하며 명연기를 펼쳤다. 덕분에 La Vie En Rose는 프랑스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분장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프랑스어로 연기한 배우에게 처음으로 주어진 상이어서 그 의미가 더 깊다.
- Marion Cotillard - Édith Piaf: 프랑스인 가수이자 작곡가
- Sylvie Testud - Simone “Mômone” Berteaut: Piaf의 가장 친한 친구
- Pascal Greggory - Louis Barrier: Piaf의 매니저이자 연인
- Emmanuelle Seigner- Titine: Piaf의 어머니
2. Plot - 고단한 어린 시절을 이겨낸 성공 신화, 그러나 불행은 끝나지 않았다.
프랑스의 국민 가수 Édith Piaf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라비앙로즈는 Édith Piaf의 불우했던 유년시절부터 인생의 대성공을 이루었던 젊은 시절을 거쳐, 유명했지만 외롭고 비참했던 말년까지 그녀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Édith Piaf는 어린 시절부터 노래를 좋아했으며, 어머니와 함께 거리의 가수로 살아가던 그녀는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지만, 그녀의 생활은 큰 변화가 없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노래로 삶을 연명하던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루이스 레플리라는 사람의 클럽에서 데뷔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에게 가수로서의 첫 기회를 준 루이스 레플리가 살해되고, 그녀 인생에도 다시 시련이 문을 두드린다.
이러한 시련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프랑스 최고의 시인 레이몽 아소의 시를 노래하여 단숨에 큰 명성을 얻고, 프랑스는 그녀의 가창력과 열정에 열광한다. La Vie En Ros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판으로 프랑스를 넘어 미국까지 명성을 떨치게 된
Édith Piaf는 그녀의 운명같은 연인 막셀 세르당을 만나게 되지만, 그의 불운의 사고로 행복했던 그녀에게 절망이 덮친다.
3. OST - 영화 La Vie En Rose에서 내가 꼽은 최고의 노래는 <Non, Je Ne Regrette Rien.>
OST에는 Édith Piaf의 노래(완곡)만이 아닌 그녀의 원곡들 중 일부분으로 구성된다. Édith Piaf의 노래 중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La Vie En Rose', 'Padam Padam', 'Non, Je Ne Regrette Rien' 등이 포함되는데, 그 중에서도 나는 'Non, Je Ne Regrette Rien'을 가장 사랑한다. Édith Piaf의 목소리와 어딘가 해탈한 듯한 가사와, 그리고 이 노래가 발표된 시기가 묘하게 어우러져 Édith Piaf의 인생은 불행의 연속이었지만, 그 불행들조차도 행복했다고 애써 자신을 위로하면서 인생을 정리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노래는 이후 마리옹 꼬띠아르가 출연한 영화 'Inception'에서도 사용되는 등 마리옹 꼬띠아르와 묘한 인연이 된다.
4. Appreciation - 불행과 행복의 극단을 모두 살아보다.
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했으니, 당연히 그녀의 삶 자체가 드라마틱한 것은 분명하다. 지독하게 불행했던 어린 시절, 그 시절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찾아온 기회, 이제 더 이상의 불행은 없을 것만 같은 성공, 그러나 이 성공을 비웃으며 더 큰 불행으로 마무리한 인생. 불행이 너무나 지독해서 성공은 더욱 빛이 나고, 이렇게 반짝반짝 빛나는 성공이었기에, 다시 찾아온 시련은 더욱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on, Je Ne Regrette Rien'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짧았던 그녀의 인생 중 절반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았기 때문 아닐까?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않고, 사랑도 노래도 열정적으로 직진만 했던 그녀의 삶은 과연 불행했을까, 행복했을까? 환하게 웃으며 'Non, Je Ne Regrette Rien'를 열창할 수 있는 그녀는 결국엔 행복했을 것이다.
5. 마리옹 꼬띠아르의 다른 작품
- Inception(2010)
- Midnight in Paris(2011)
- 내일을 위한 시간(2014)
- Annette(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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