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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 핑크빛 세상에서 펼쳐지는 동화같을 줄 알았던 이야기 핑크색 포스터와는 달리 미스터리 살인사건을 주제로 한 영화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음모와 위기, 성공, 허무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전 정보 없이 단지 틸다 스윈튼이 출연한다고 해서 무작정 본 영화였기 때문에, 사실 포스터 속의 핑크색 호텔 때문에 내가 수용하지 못하는 유러피안 감성 영화가 아닐까 걱정했었는데, 걱정과 달리 정말 다행스럽게도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미스터리 범죄 모험 블랙 코미디였다. 단지 다른 미스터리극과는 다르게 너무 예쁜 곳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여서 살인마저도 우스꽝스러운 인형놀이 같았다고나 할까, 지금 생각하면 그래서 더욱 기괴했던 것 같다. 그러고보니, 난 이 영화 책도 샀다. 1. Casting - 알고 보면 거물들이 총출동한 영화 -.. 2023. 3. 29.
Mamma Mia(2008) - 그리스로 떠나고 싶게 만드는 귀호강 영화 2008년이면 내가 직장에 발을 들인지 한 1년쯤 지났을 때이다. 아직 학생과 직장인 사이에서 확실한 정체성을 가지지 못했을 때, 그 때 나는 왜 이 영화를 보았던 것일까? 메릴 스트립 팬도 아니고, 뮤지컬에 대해 완전 무지했었고, ABBA가 무엇인지는 알지만, 완전 좋아하지는 않았었는데 말이다. 암튼 이 영화는 뮤지컬 맘마 미아가 원작이며, 뮤지컬은 1999년 웨스트엔드 초연 이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당시 뮤지컬 대본을 담당했던 영국 극작가 캐서린 존슨(Catherine Johnson)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썼으며, 톰 행크스가 영화의 공동 제작자로 참여하였다고 한다. 1. Casting - 메릴 스트립 이외에 모두가 낯설었다. 그리고 너무 아름다운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발견했다. Meryl St.. 2023. 3. 27.
Les Miserables(2012) - 빅토르 위고의 대하소설, 음악이 되었다. 뮤지컬 영화는 매우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이다. 대사와 노래가 절묘하게 균형을 맞추지 않으면, 자칫 지루해질 수 있고, 잘 알지 못하는 뮤지컬 넘버를 영화 속에서 몇 시간씩 듣는 것은 뮤지컬 애호가가 아니면 참아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화 레미제라블은 90% 이상 노래만으로 이루어진 sung-through 형식의 뮤지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는 것이 전혀 힘들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나오는 레파토리인 장발장 이야기가 너무 친숙해서인지, 아니면 혁명의 나라 프랑스의 자유와 평등을 향한 갈망에 감정이입을 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가 너무 훌륭해서인지,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그렇지만, 내가 본 뮤지컬 영화 중에 이렇게 분명하게 내용과 감동.. 2023. 3. 26.
Bohemian Rhapsody(2018) - 프레디 머큐리의 환생 아주 어릴 적 Queen이라는 우아한 이름을 가진 남자 밴드가 여장을 하고 스타킹을 신고 나온 그들의 뮤직 비디오를 보고 난 후, 충격을 받았는지 Queen을 더 이상 화면에서 찾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그들의 노래는 워낙 유명한 것들이 많았고, TV에서도 자주 사용되었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거의 모든 노래를 들어봤거나 알고 있다는 것으로 Queen이 얼마나 대단한 밴드였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1. Casting - 프레디 머큐리가 살아 돌아왔다. - Rami Malek as Freddie Mercury: 프레디 머큐리는 록 밴드 퀸의 보컬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가수이자 작곡가이다. 록음악 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그는 화려한 무대와 4옥타브를 넘나드는 보컬 범위로 유명했다.. 2023.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