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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Culture

Kill Bill Volume I (2003) - 누군가에게 복수해야 할 때 봐야 하는 지침서

by BrandNewLEEKA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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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 다니던 시절, 무려 20 영화인데, 아직도 노란 트레이닝복을 입은 우마 서먼과 기모노를 입은 루시 리우의 마지막 대결 장면은 잊을 수가 없다. 지금은 어느 정도 영화 주인공의 성비가 균형 잡혀 가고 있지만, 때만 해도 무조건 주인공, 특히 액션 영화의 주인공은 남자였다. 영화는 여성 여성의 생소한 대결부터 인상 깊었지만, 남성 주인공에 전혀 뒤지지 않는 액션을 보여주는 언니들 때문에 달은 진지하게 무술을 배워야 하나 고민을 정도로 영화에 빠졌었다.

 

 

1. Casting – 우마 서먼의 재발견

- Uma Thurman as the Bride(code name Black Mamba): 살인 조직 데들리 바이퍼의 멤버 코드명 블랙 맘바로 활약하던 브라이드, 자신을 살해하려던 동료들에게 공격 당해 죽을 고비를 넘긴 그녀는 동료들과 보스 빌에게 잔인한 복수를 감행한다. 뭔가 난해하고, 기묘한 영화에서만 봐오던 그녀의 시원시원한 액션에 제대로 팬이 되었다.

- Lucy Liu as O-Ren Ishii(code name Cottonmouth): 데들리 바이퍼의 멤버, 루시 리우는 이미 미녀 삼총사에서 액션 실력을 뽐낸 있는데, 영화에서는 그냥 휘두르는 액션이 아닌, 제대로 검술을 보여준다.

- Vivica A. Fox as Vernita Green(code name Copperhead): 브라이드를 만신창이로 만든 , 암살자 생활을 청산하고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다 브라이드의 복수를 맞이한다.

- Daryl Hannah as Elle Driver(code name California Mountain snake): 스스로 브라이드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애꾸눈 여자. 그러나 인성만큼은 라이벌로서 수준이 떨어질 만큼 야비하고 치사하다.

- Michael Madsen as Budd(code name Sidewinder): 데들리 바이버스의 일원이자 빌의 동생. 1 마지막 장면에 “That woman deserves her revenge, and we deserve to die.” 명언을 남긴다.

- David Carradine as Bill(code name Snake Charmer): 주인공 브라이드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며 동시에 가장 증오하였던 복수의 표적. 1부에서는 목소리만 나온다.

 

2. Plot –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치고는 대중적인 복수극

1부에서는 버니타 그린에게 행한 복수를 시작으로, 과거 브라이드가 어떻게 그들에게 당했는지, 만신창이가 되어 혼수 상태로 간의 시간을 보낸 , 가까스로 걸을 있는 정상인이 되어 탈출한다. 우마 서먼이 하반신 마비를 극복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대로 우마 서먼의 제대로 발연기를 감상할 있다. 타겟으로 오렌 이시이를 지목하고, 오렌의 과거가 애니메이션으로 펼쳐진다. 애니메이션이라 하고 싶은 만큼 잔인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과거를 보고 나면 그녀가 그렇게 잔인한지 묘하게 이해가 된다. 결국 겨우 11살의 나이에 복수에 성공하고, 어두운 세계에 여성 리더로 우뚝 서게 된다.

한편 브라이드는 자신의 복수에 필요한 전설의 칼을 찾아 오키나와로 떠나고, 명인 핫토리 한조를 만나 빌에 대한 복수를 선언하여 칼을 얻어 내는데 성공한다.

드디어 만난 브라이드와 오렌 이시이. 그러나 오렌 이시이에게 가기 까지 철퇴 투사 고고 유바리부터 크레이지 88 상대해야 했는데, 시간은 걸렸지만 모두 그녀의 상대가 되기엔 부족하다. 결국 내리는 정원에서 오렌 이시이와의 대결이 펼쳐지고, 핫토리 한조의 검은 오렌 이시이의 머리를 베고, 복수에 성공하고 팔이 잘린 소피 파탈을 통해 나머지 멤버들의 위치와 현재 상황을 알아 내고, 빌에게 '모두를 오렌처럼 죽여버리겠다'라고 전해라" 전한 병원 앞에 그녀를 던져버린다.

본토로 돌아가는 비행기 속에서 제거 리스트를 작성하는 브라이드, 칼의 증여식을 해준 한조의 조언, "그녀는 복수해 마땅하고, 우린 죽어 마땅하지.."라고 말하는 버드, 그녀를 최대한 고통스럽게 죽이라는 드라이버, 과거 결혼식 당시의 주인공이 차례로 교차된다. 환자 신세인 소피에게 빌이 "그녀가 자기 딸이 살아있단 아느냐?" 묻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Vol. 1 막을 내린다.

 

3. OST – 너무나 익숙한 멜로디, 무릎팍 도사에 나온 음악.

우탱 클랜의 RZA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고, 타란티노 감독이 의외의 곡과 장면을 매칭함으로써 선곡 센스를 뽐냈다. 그래서인지, 영화 음악들은 각종 예능에서 적재적소에 사용되었는데, 아이러니한 것은 타란티노의 잔혹한 장면에서 거부감 없이 어울렸던 음악들이, 웃음을 주는 버라이어티에서도 마찬가지로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점이다.

- Battle without Honor or Humanity: 무릎팍 도사의 ‘Action’

-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오렌 이시이와의 대결씬에 사용된 음악.

- Ironside: 너무 유명한 사이렌 소리.

- The Lonely Shepherd: 킬 빌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곡, 이 음악을 아는 사람들은 진지한 장면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약간 미쳐 있는 이 영화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선택은 탁월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4. Other movies of Uma Thurman

우마 서먼의 가장 유명한 영화는 펄프 픽션과 시리즈인 같고, 이후 출산으로 잠깐 연기를 적은 있지만, 지금까지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Pulp Fiction(1994): 개인적으로 트라볼타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영화도 그렇게 유명하지만 보지 않았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우마 서먼의 90년대 작품.

-  Gattaca(1997): 2번째 배우자 에단 호크를 만난 영화이고, 평단에서 아주 좋은 평가를 받았다.

-  Les Miserables(1998): 판틴 역할을 맡았는데, 연기력에 대한 찬사를 받았다.

-  Nymphomaniac(2013): Mrs. H 역할이라는데, 성중독에 관련된 영화인데, 이후 나온 영화 유일하게 제목을 아는 영화이다.

 

5. 감당하기 힘든 괴짜 감독의 비교적 평범한 이야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전작들은 스스로 감당하기 너무 버거웠었기 때문에, 영화도 약간 두려웠다. 그런데 감독의 아시아 문화에 대한 애정이 잔뜩 들어가 있어서인지 몰라도 어딘가 친숙했고, 특히 이야기가 누구나 마다하지 않는 복수극이라 그런지 지루할 틈이 없이 영화를 있었다. 그리고 챕터마다 색다른 연출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감독의 센스에 감탄했고, 배우들의 시원시원한 액션에서 눈을 없었다. 3편도 만들 예정이라고 했는데, 진짜 20 뒤에 만들 생각이었다면 올해 나와야 하는 건데, 아직 아무런 소식도 들려오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만들어졌으면 좋겠지만, 우마 서먼이 나이에 저런 액션을 소화하기는 힘들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2편이나 다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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